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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안개가 내리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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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채성규 작성일20-03-27 조회2,1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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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너싱 원장님 외 가족 여러분 안녕하세요 어머니를 그 곳에 모시고 온지 일주일 되었는데 많이 허전합니다

어머니의 기억 속에서 낮과 밤 그리고 시간의 개념은 없어졌지만 저녁이 되면 저를 기다리시던 모습이 생각 납니다

어머니를 모시고 그곳을 방문 하던 날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얀안개가 앞을 가리더니 아직도 제 마음에는 안개가 남아 있습니다

 

살아 오면서 수없이 들었던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 보라는 말 눈물이 마를 날이 없다는 말이 이제 새로운 현실 속에서 이해하게 됩니다

 

아들을 아들이라 알아보지 못하고 배나온 아저씨로 기억하고 말하시는 어머니의 기억은 얼마나 지워졌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어머니를 요양원에 모시고 온 지금도 많이 허전합니다

잎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을 정리하게 합니다

 

우리를 대신해서 어머니를 돌보아 주시는 한너싱 원장님외 청평센터 가족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다시 찿아 뵙도록 하겠습니다